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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서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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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조 댓글 0건 조회 7,208회 작성일 12-11-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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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게 맞는가?


1.들어가는 말
2.종교인류학적 연구
3.종교심리학적인 연구
4.결말

1.들어가는 말
서구 사회의 기술혁명과 사회적 변화로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다양성 변화가 등장하면서 종교에서도 다양하게 등장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제시되기 시작했다.
원래는 기존의 종교의 권위의 반발로 이루어진 연구가 자연과학의 발달로 인문학 분야까지 전파 되면서 더욱 많은 연구 과제를 낳았다. 초기의 헤겔의 관념론이 신들의 이야기를 인간의 생각으로 끌어 내렸다면 여기에서 말할 인류학과 심리학은 근현대의 학문에 총아이다.
특히 인류학적인 연구는 초기 종교의 발생부분을 볼 수 있고 각 종교의 접근성에 날개를 달았다. 특히 종교인류학은 종교적인 면보다 사회를 설명하면서 종교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중점이 되었다. 반면에 심리학적인 측면은 종교경험과 실천이 근본적으로 심리적인 것이 맞고 또한 심리의 구조와 역동성이 지닌 넓은 영향력을 인정해야 한다.

2. 종교인류학적 연구

1)말리노브스키
말리노브스키의 기원 발전이론에 대한 합성물이다. 주술, 종교를 과학적인 발전단계로 보고 있다. 그 것을 통제되는 사회의 연속물로 보고 있다. 참여관찰이 인류학 연구의 중심개념이 된 것은 말리노프스키의 덕택이라고 볼 수 있다.한 사회가 통합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던 그는 문화의 관습, 제도, 혹은 여타의 문화요소들이 그 맥락 내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에서는 부족 문화의 총체적 영역이 그 모든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각각의 측면에서 얻어진 일관성, 법칙과 질서는 그것들을 하나의 통합적 총체(coherent whole)로 묶는 데 이바지한다.
또한 말리노프스키는 많은 서구인들이 \'문명화된\' 사회들의 배타적인 영역이라고 추정했던 것을 \'원시적인\' 사회들에서도 발견했다. 다소 형식은 조금 다르지만 \'원시적인\' 사회들 역시 \'문명화된\' 사회들의 법과 복잡한 경제 상태와 같은 제도들을 완전하게 소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말리노프스키가 트로브리안드인들에 관해 수집한 자료들은 이후 인류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주술과 과학의 성격에 대한 말리노프스키의 통찰력은 인지인류학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유발시켰고, 1960-70년대에 등장한 생태인류학의 접근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민족지 사례연구의 강점을 기반 삼아 영국 사회인류학의 주요인물이 되어 1922년부터 1938년까지 런던정경대학에서 가르치게 되었다. 1930년대부터 말리노프스키는 유럽과 북미 각지에서 강의하게 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그는 미국에 있었다. 그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미국에 머무를 작정이었으나, 1942년 예일 대학의 교수직을 수락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문화에 대한 기능주의적 접근
욕구이론은 모든 문화는 생물학적 욕구체계를 만족시켜야 한다. 도구나 상징의 사용을 의미하는 모든 문화적 성취는 인체 해부구조에 유익한 향상이며, 직간접적으로 신체적 욕구의 충족과 관련된다. 말리노프스키는 문화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개인들의 기본적인 충동 혹은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기능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사회적제도란 이러한 욕구에 대한 반응이다. 제도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조직화되었으며, 그 목적을 수행할 수단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이라 정의하였다. 그는 제 1차적 욕구를 인정하였으며, 이들을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적인 것으로 분류하였다. 모든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려면 먹어야 하며 생존에 필요한 것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생식 그리고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 육성을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사회집단 내에서 활동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말리노프스키는 이러한 제1차적인 욕구로부터 제1차적 욕구와 동등한 정도로 강력한 파생적 욕구 혹은 제2차적 욕구가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제1차적 욕구가 먹는 것이라면 제2차적 욕구는 먹는 것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비록 모든 인간은 먹어야 하지만 무엇을 먹는가는 문화적으로 주어진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 전 세계의 모든 인간집단들은 비록 영양가는 있을지라도 음식으로는 금기되는 것들을 가지고 있다. 조직화된 집단 내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문화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제 1차적인 욕구를 충족시킨다. 말리노프스키는 각각의 욕구와 문화적 반응을 더 자세히 설명한다.
첫 번째 인간의 욕구인 신진대사는 \"음식의 섭취, 소화, 부수적인 분비, 영양분의 흡수, 노폐물의 제거를 지칭한다. 식량공급이라 명명된 문화적 반응이 포함하는 것은, 어떻게 식량을 생산하고 준비하고 소비하는가, 어디에서 어떤 사회적 단위로 식량이 소비되는가, 식량 분배의 경제적, 사회적 조직, 식량 분배가 일정하게 일어나도록 유지하는 법적 관습적 규정, 그 규정들을 집행하는 권위이다. 성장은 인간이 언어와 다른 상징, 다양한 무대와 상황에 어울리는 행위를 배우고, 사회적, 심리적으로 성숙할 때까지 교육받는 훈련이라는 문화적 반응을 초래한다. 모든 문화요소들과 제도들은 문화적 체계로 통합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즉, 말리노프스키의 관점에서 원시인들은 \'풍습의 노예\'가 아니라 모든 관행과 제도가 개인과 집합적인 욕구들의 충족에 기여하고 기능에 이바지하는 합리적인 행위자였다. 그의 이러한 민족지적 관심사가 기여한 바에 대해서는 그의 생전에도 논쟁이 있었고 지금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왜냐하면 그의 이러한 민족지적 관심사는 래드클리프-브라운이 제시하는 관점과 충돌하였다. 특수한 욕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문화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이 두 사람의 시각을 강조하여 말리노프스키와 래드클리프-브라운 모두 \'기능주의자\'라 명명되었기는 하지만, 말리노프스키는 개인을, 래드클리프-브라운은 사회를 욕구의 원천으로 보았던 것이 차이점이다. 사실 20년대 초반부터 30년대 후반까지 양자는 서로를 기능적으로 통합된 총체로서의 문화를 강조하는 동반자로 보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그 문화가 어떻게 욕구를 충족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성격 차이로 인해 서로 혐오하는 사이가 된 것이었다.기능주의\'라고 알려지게 된 말리노프스키의 접근 방식은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서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그가 끼친 가장 큰 영향은, 특히 런던 대학에서 그가 훈련시킨 학생들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그들은 레이먼드 퍼스, E. E. 에번스프리처드, 아이작 샤페라, 오드리 리처스, 막스 글럭먼, 그리고 조모 케냐타와 같은 고전적인 영국의 사회인류학 권위자들 중의 많은 사람들을 포함하였다.주술의 기능에 대한 연구는 트로이브리안드인의 생활에서 주술은 적을 살해하거나 자신이 살해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기를 쉽게 낳기 위해, 무희의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 어부의 보호, 추수의 기원을 위해 사용되어졌다. 말리노브스키는 트로이브리안드인들이 병에 대한 제한된 \'과학적 지식\'만 갖고 있어서, 병은 요술 때문에 생기고 주술로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고 가정하였다. 그는 병이 있는 것은 기적을 바라는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요술과 주술은 지속되며, 이것이 곧 주술의 기능이라는 것이다. 주술은 인간의 제약을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차원들에 대해 인간이 통제력을 행사하게 해주는 심오한 기능을 갖는다고 요약한다. 말리노프스키가 설명한 어로와 관련된 주술이 구성되는 방식을 통해서 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기상 및 기타 여건상 고기잡이 외에는 다른 어로행위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산호초 보호구역 안에서 고기를 잡을 때에는 어로산업과 연관된 어떤 종류의 주술도 실행되지 않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해양어업이나 항해, 카누와 관련된 주술은 복잡하고 널리 퍼져있는데, 그 이유는 위험이나 재난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어하기 힘든 자연의 요소에 대한 통제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미개 사회의 범죄와 관습〉

국가도 없고 법원도 경찰도 없지만, 이 사회를 규율하는 법적 장치가 나름대로 정교하게 발달돼 있음이 말리노프스키의 연구를 통해 드러난다. 특히 금기와 처벌이라는 종교적 형식의 ‘형법’이 중심일 거라는 통념과 달리, 구성원들의 경제 관계를 규제하는 ‘민법’이 상대적으로 더 발달돼 있음도 이 연구에서 밝혀진다.
누구나 자동적으로 증여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위신을 잃지 않고 이득을 상실할 염려 없이 의무를 회피할 수 있다면 원주민들은 언제나 그렇게 한다. 그들은 문명사회의 사업가와 다를 바 없다. 원주민들이 의무를 준수하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결국 사회 바깥으로 쫓겨나기 때문이다. 문명인 못지않게 트로브리앤드 원주민들도 할 수만 있다면 의무를 피하려고 하고 또 의무를 이행할 때는 거들먹거리거나 젠체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이 책은 이렇게 미개인을 터무니없이 이상화하거나 비하하지 않고, 그들의 삶의 모습을 실제 그대로 이해하려 한다. 인류학 적인 종교 기능론에서 어떻게 종교가 인류에 참여 하는 가의 문제이다. 종교의 사회적 역할이 곧 사회과학적인 종교 접근법을 만들었다.

3.종교심리학적인 연구

프로이드는 종교 신앙이 사실적이 아니라 생각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Freud는 성격의 구조를 id, ego, superego로 분류하였다. 이드; 원욕, 원초 아는 태어나면서 존재하는 정신 에너지의 원천적 저장고로서 id에서부터 나중에 ego와 superego가 분화된다. 주로 본능과 충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id의 내용과 과정은 전적으로 의식되지 않는다. 쾌락원칙에 따라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논리적이고 맹목적으로 작용한다.
에고; 자아는 id의 욕구충족을 위해서 현실과의 교섭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필요에 대처하는 것이 ego의 역할이다. 즉 id의 본능과 외부 현실세계를 중재 또는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자아는 현실원리에 따라서 현실적이고 논리적 사고를 하며 환경에 적응한다. id가 맹목적으로 욕구의 충족을 꾀하는데 비해 ego는 현실검증과정을 거쳐서 주관적 욕구와 외부의 현실을 구별한다. superego 슈퍼에고- 초자아는 부모나 주위사람들로부터 물려받은 사회의 가치와 도덕이 내면화된 표상을 말한다. 정신분석이론은 ego가 적절히 id와 superego의 요구를 조절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이 세 가지 체제 간에 갈등이 야기되어 성격장애가 발생한다고 본다. 이러한 프로이드의 연구가 종교학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했다. 그는 종교의 기원을 인간의 성격을 형성시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유래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인간이 갖고 있는 절대자에게로 향하는 믿음, 절대자에 대한 관념이나 이미지, 그리고 종교적인 관행들을 충동 조절이나 죄책감에 대한 보상행위라는 차원에서 보게 되었다. 더 나아가 인간은 본능적인 충동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할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삶의 고통으로부터, 그리고 엄청난 자연의 힘으로부터 무력해진 자신을 보호받기 위하여 강력한 보호자로서 신의 존재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인류가 처음 단계엔 신화적 정령 숭배적, 둘째 단계는 종교적,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학적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한다. 그의 종교에 대한 비판은 시대적인 종교분위기에 대한 비판이었다.
당시 하느님에 대한 종교적인 시각은 그에게는 단순히 보상을 바라는 유아적인 모습으로 파악되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하느님에 대하여 ‘하느님이 이렇게 해주시면 나는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흥정하는 유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그는 인간이 더 이상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유아적인 환상에서 벗어나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현실을 그 자신의 자원들과 과학의 도움으로 지배해야 하고, 도망칠 수 없는 운명의 필연성에 대하여 단념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리학적으로 이것은 쾌락원리에서 실재원리에로 전환하는 성숙한 인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프로이드에게 있어서는 인간이 자신의 진정한 현실을 인식하게 될 때, 종교는 그 필요성이 상실되고, 무의미한 것이 된다. 또한 성숙한 인간은 유아 기적 잔재물인 종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성숙한 상태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현실 도피적인 수단으로서의 그 의미를 상실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프로이드의 종교관은하느님 개념에 대한 투사는 소원이나 환상에서 온다. 라는 무신론적 철학개념을 심리학적으로 입증하려는 시도였다. 그는 당시 종교에 대한 비판적 시도를 함에 있어서 19세기 생물학적 진화론, 유물론적 인과론을 바탕으로 한 당시의 지배적인 과학적 견해를 그의 이론에 무비판적으로 끌어 들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프로이드의 종교관은 후대에 계속해서 비판받게 된다.
프로이드 후대 신 정신분석학파에 의하여 새롭게 제기된 견해에 따르면, 종교는 더 이상 현실 도피적이고 유아기적인 잔재물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 성숙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연구되었다. 또한 종교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심리적 기제에서 기원되었다는 프로이드의 주장은 후대 에릭슨에 의해서 거부당하였는데, 에릭슨은 종교적 기원이 오이디푸스 단계 이전에 형성되는 아기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나타난다고 주장 했다. 이러한 심리적인 접근이 과연 종교를 과학적인 면으로만 옳다고 할 수 있고 평가 할 수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4.결말

인류학자나 심리학자가 본 종교는 굉장히 숫자적이고 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과연 연구자 그들은 종교의 신앙심이 없는가. 오늘날은 무종교도 종교라고 흔히들 이야기 한다. 어떤 맥락에서는 위의 연구 방법은 무종교가 종교화를 되어가는 입장에서 연구했는지 종교가 무종 교화 되어 가는 입장에서 연구 했는지를 깊이 보아야 한다. 종교현상을 객관적·비판적으로 연구하고, 특정의 종교가 아닌, 종교 일반의 본질을 규명하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해야 한다. 여기서 객관적이라 함은 특정의 신앙을 전제로 하여 그 변증(辨證)을 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을 말하며, 비판적이라 함은 공격적이라는 뜻이 아니고, 종교의 근거와 본질을 자료와 논리에 의해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종교철학도 이에 포함되는데, 종교학을 특별히 실증적(實證的) 연구를 하는 것에 국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종교 일반의 해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하지 않아도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이성의 한계를 넘은 형이상학적 사색을 피하고, 또한 종교철학을 완성하고 종교철학적 입장과 그 의의를 검색함으로써 현대의 진정한 종교 본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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