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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조스님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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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조 댓글 0건 조회 6,380회 작성일 13-12-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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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은 곧 佛心을 念함이고 佛心은 無相이다. 無相이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佛은 覺이고 覺이란 能(주관)과 所(대상, 경계)를 떠난 자리이며 그래서 一心이다.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대상으로 삼아 念하겠는가. 그러한 뜻을 알고 念하는 바 없는 행이 곧 염불이다.
수증(修證)이 잘 되어가고 있는가 아닌가는 자심이 명정(明淨 : 밝아지고 맑아짐)해지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無作意, 不用心의 행이 이어지면 마치 물이 맑아지니 물속의 구슬이 뚜렷이 보이는 것과 같아 마음이 자연히 明淨해지게 된다. 앞에서 ‘염불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염불하려고 함도 마음 일어남이고 분별이며, 不可念이 곧 佛(心)이고, 심성이 본래 念하는 바 없기 때문이며, 그 심성이 곧 佛心인 까닭이다. 마음으로 무엇을 하려 하면 이미 위의 선지에 어긋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최상의 염불이니 곧 염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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