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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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38회 작성일 24-03-26 07:29본문
비가 내립니다.
아이들은 천정에 세는 비,
마지막 남은 씨감자 죽을 먹습니다.
까만 손에 젖은 눈으로,
보리가 익기를 기다립니다.
아버지는 곰방대에 눌러 담은 담배를 한숨과 같이 내뿜고
어머니는 빈 솥만 긁습니다.
생명이 피는 날에 또다른 생명이 떠나갑니다.
꽃은 굶주린자의 주검으로,
호수의 물고기는 우는 아이의 소리로 자라납니다.
꽃은 피고 우는 아이는 아직도 호수를 바라봅니다.
아이들은 천정에 세는 비,
마지막 남은 씨감자 죽을 먹습니다.
까만 손에 젖은 눈으로,
보리가 익기를 기다립니다.
아버지는 곰방대에 눌러 담은 담배를 한숨과 같이 내뿜고
어머니는 빈 솥만 긁습니다.
생명이 피는 날에 또다른 생명이 떠나갑니다.
꽃은 굶주린자의 주검으로,
호수의 물고기는 우는 아이의 소리로 자라납니다.
꽃은 피고 우는 아이는 아직도 호수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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