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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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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24-07-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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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소리

얼창 달이 뜨고 초가집붕에 배냇적삼 하얀케   
서리가 되어 앉았다.
모르는날 모르는때에 용마루 엮어 이불삼고
사랑방 웃무에 누워 하늘로 간다.
반짝이는 별은 하나 둘 셋 넷ᆢᆢᆢᆢᆢᆢᆢ
숨은 끊어졌다. 눈물의 노래소리가 시작되었다.
외양간 어미소는 지 팔자 생각하느라 울고,
어린자식은 죽음을 몰라 울고 뒤산의 나무는 관 되어 갈까운다.

상여소리 구슬프게 짓어가면 선소리가 시작된다.
짧은 부지갱이 같은 인생. 앞은 삶에 타 까맣고 뒤는 손바닥 만큼만 남았다.
명주,삼베 못 잎고 광목 한발 몸에 두르고
붉은 황토로 간다.
어이구 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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